간암 세계 권위자 "HLB '리보세라닙' 생존기간 획기적 개선…매우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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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세계 권위자 "HLB '리보세라닙' 생존기간 획기적 개선…매우 긍정적"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1.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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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서제약과 협업 통해 NDA 준비 박차…전체 생존기간 역대 최고 수준

[프레스나인] 간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가 HLB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VEGFR-2 저해)’의 기대감이 높은 약물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리보세라닙은 간암 임상 3상에서 전체 생존기간이 역대 치료제 중 최대치를 보였다. 

가산 아부알파(Ghassan K. Abou-Alfa)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Targeted Oncology’와 인터뷰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한 임상 결과 환자의 생존기간이 22개월로, 대조군인 소라페닙 15개월 대비 현저히 늘어나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 약물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서양 환자에 비해 아시아 환자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 “아직 치료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 약물의 투여가 늘어갈수록 약물의 효능과 역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로,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필수적인 신생혈관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약물질이다. 2019년 4월부터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관문억제제(PD-1 저해)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왔으며, 작년 9월 열린 유럽암학회(ESMO)에서 해당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 결과, 대조군인 소라페닙(넥사바) 대비 완전관해(CR) 3명 vs. 1명,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22.1개월 vs. 15.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5.6개월 vs. 3.7개월, 객관적반응률(ORR) 25.4% vs. 5.9% 등이 도출돼 인종과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높은 치료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홍콩중문대학교 의과대학 암 전문의이자 유럽암학회(ESMO) 운영위원인 스티븐 찬(Stephen Chan) 교수는 “두 약물의 조합이 간암 1차 치료제 분야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처방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HLB의 간암 NDA 준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FDA와 미팅을 진행해 NDA 제출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수령했고, 올 1월에는 중국에서 제조된 임상약과 캐나다에서 제조된 상업용 제제가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는 등 관련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른 NDA 제출을 위해 양사의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 모든 절차를 직접 챙기고 있다”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데 이어 세계적 전문의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계속되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신약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산 아부알파(Ghassan K. Abou-Alfa) 교수. 사진/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가산 아부알파(Ghassan K. Abou-Alfa) 교수. 사진/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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