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공매도 주의보…상위종목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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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공매도 주의보…상위종목 40% 차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1.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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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과열종목 지정으로 16일 거래제한
비중 SK바이오팜〉메디톡스〉셀트리온제약

[프레스나인] 연초 제약바이오 종목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8일 연속 상승하는 등 국내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횡보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2~1.13) 코스피 지수가 6.7% 상승한 사이 헬스케어와 의약품 지수는 각각 0.8%, 0.1% 하락했다. 코스닥 소속 헬스케어(1.8%)와 제약(2.5%)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수 상승분(4.8%)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헬스케어 기준 최근 2년간 절반이상 하락하며 2020년 코로나 호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지만 아직까지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장기간 주가부진이 겹치며 올해 제약바이오 종목의 공매도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다. 13일 코스닥 기준 공매도 거래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제약바이오가 전체 40%인 20곳을 차지했다.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넥신으로 13일에 29%가 쏠리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과열종목 지정으로 16일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공매도 영향으로 제넥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28% 내린 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가 17.3%로 다음으로 높았고 ▲셀트리온제약 14.6% ▲에스티큐브 13.9% ▲셀리버리 13.6% ▲씨젠 11.9% ▲네이처셀 11.6% ▲차바이오텍 11.4% ▲동국제약 10.9% ▲레코켐바이오 10.6% ▲삼천당제약 10.3% ▲에이비엘바이오 10.2% 순이었다.

코스피 소속 중에는 SK바이오팜이 19.6%로 높았다. 이어 ▲종근당(11.8%) ▲유한양행(11.3%) ▲대웅제약(11.3%)이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올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10건으로 이중 제넥신(2건)과 에스티팜(2건)이 4차례 지정됐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은 공매도에 따른 시세 조종 폐해를 막기 위해 다음 거래일에 거래를 금지시키는 제도다. ▲당일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30% 이상 ▲주가 하락률 3%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배율 2배 이상 등을 충족할 경우 발동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요건이 강화로 공매도 금지일 또는 금지 연장일에 주가가 5% 이상 떨어지면 금지기간도 다음 거래일까지 연장되는 기준도 새로 지정했다.

13일 기준 제약바이오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종목. 자료/한국거래소
13일 기준 제약바이오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종목.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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