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社, 실적 공개 시즌 돌입…‘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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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社, 실적 공개 시즌 돌입…‘희비’ 교차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1.3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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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업계 최초 연매출 3조 달성…휴메딕스‧삼일제약도 사상 최대 실적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성적표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아직 외부감사가 끝나지 않은 잠정치지만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은 새로운 모멘텀 구축을 위해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및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 파이프라인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엿보고 있다. 

반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크게 감소한 기업들은 원인 분석에 들어간 동시에 실적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연결재무제표 기준)는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하는 98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조5680억원) 대비 91.4%, 영업이익은 83.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실적은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으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위탁개발(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을 미래의 캐시 우로 만들 계획이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휴메딕스도 에스테틱,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개별재무제표 기준)은 1232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3억원, 23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코로나19 이전의 영업 환경으로 회복되면서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 이어 브라질‧중남미 지역으로 필러 수출이 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 CMO사업에선 점안제 및 원료의약품(HA), 전문의약품의 수주 증가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또 판매 및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로 가동률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삼일제약은 해열제를 비롯 주요 제품들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또 원가율이 낮은 제품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48억원)도 1100% 성장했다. 

현대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자회사인 제이브이엠, KPX생명과학도 지난해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 

반면, 옵투스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옵투스제약은 생산량 감소로 매출원가가 증가하고 신규 사업을 위한 증원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옵투스제약(개별재무제표 기준)은 지난해 전년 대비 2.4% 늘어난 58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5% 낮아진 53억원, 50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임상개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으로 매출액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8.3% 증가한 11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1% 감소한 15억원에 그쳤다. 

안트로젠은 매출 하락과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지난해 매출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7억원, 70억원으로 적자 지속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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