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일성신약 오너2세 윤석근 회장이 장외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대폭 확대했다. 현 주가 기준 매집 규모는 약 170억원어치로 단숨에 지분율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6일 일성신약은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윤석근 회장이 19만주 장외매수해 보유주식이 22만4610주에서 41만4610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지분율 기준으로 종전 8.44%에서 15.59%로 올랐다.
지난해 창업주 윤병강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이후 본격적으로 지배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그 동안 윤 회장은 최고 경영진 지위를 유지해 오곤 있지만 지분율 기준으로 여전히 조직 장악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 회장의 이복여동생으로 알려진 윤형진 전 상무가 2대주주로 8.03%를 보유 중이고, 윤 회장의 동생인 윤덕근 상무도 4.4%를 쥐고 있다. 장외매수 전 윤 회장 지분율이 8.44%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분차이가 크지 않던 상황이다.
윤 회장의 이번 지분율 확대로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꿰찼다는 평가다.
윤 회장의 장외매수 전 일성신약 지분구조는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31.6%, 자기주식 42.34%, 국민은행 파인트리자산운용 8.85%로 유통가능 물량인 소액주주 물량은 17%에 불과해 사실상 오너가 외 외부세력의 개입은 불가능한 지배구조다.
여기에 그의 차남인 이종욱 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공동경영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장남인 윤종호 이사도 지난해 등기임원으로 새로 합류해 이사회도 장악한 상태다.
윤 회장은 1956년생으로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일성신약 창업주 윤병강 회장 4남 2녀 중 차남이다. 미국 뉴욕대를 졸업한 후 지난 2001년부터 일성신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