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00억 넘은 의약품 10개…전년比 150%↑
상태바
지난해 매출 1000억 넘은 의약품 10개…전년比 150%↑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10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다실9‧프롤리아‧옵디보‧듀피젠트 등 합류…100억 이상 제품도 10.4% 늘어

[프레스나인]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의약품 수가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버스터로 평가받는 100억원 이상 의약품 수도 같은 기간 10.4% 늘었다. 

새로 1000억원 매출 대열에 합류한 의약품은 한국MSD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가다실9’, 암젠코리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한국오노약품공업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아토피‧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 한국로슈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한독 동맥경화 치료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황산수소염) 등 7개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한 의약품은 10개다. 4개였던 2021년에 비해 150% 증가했다. 

국내 의약품 매출 1위는 한국MSD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로 전년 대비 19.7% 늘어난 23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도 유일하게 2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했다. 

비아트리스 심혈관질환 및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메실산염)는 각각 1521억원(0.9%↑), 1065억원(0.1%↑)의 매출을 기록,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냈다. 

 

가다실9, 프롤리아, 옵디보, 듀피젠트, 케이캡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1000억 매출 대열에 합류했다. 가다실9은 전년 대비 61.2% 늘어난 1170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프롤리아 1157억원(25.6%↑) ▲옵디보 1099억원(29.3%↑) ▲듀피젠트 1052억원(36.3%↑) ▲케이캡 1048억원(16%↑) 등으로 나타났다. 퍼제타와 플라빅스도 전년 대비 각 9.4% 매출이 증가하며 1027억원, 100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2021년 1123억원의 실적을 냈던 한국로슈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0.6% 감소한 779억원에 머물렀다. 

매출 100억원 이상 의약품 수는 458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이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한국로슈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인산 오셀타미비르)로 2021년 1억3700만원에서 지난해 141억원으로 10152.8%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플루엔자가 주춤했지만 엔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급등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도 지난해 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96.2% 성장을 거뒀다. 이밖에 ▲JW중외제약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248억원, 888.0%↑) ▲노보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줄토피플렉스터치’(114억원, 430.6%↑) ▲대원제약 기관지염 치료제 ‘코대원에스’(357억원, 363.2%↑) ▲제일약품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플러스’(122억원, 338.1%↑) 등의 매출도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