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보호, 디지털 헬스케어 근본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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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보호, 디지털 헬스케어 근본 가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3.24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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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메디컬코리아 기조강연서 건강 형평성 강조

[프레스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으로 얻어지는 혜택이 일부 연령이나 계층에 편중돼선 안 된단 전문가 지적이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보편타당하고 균등한 이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단 것이다. 또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와 제이미 메츨(Jamie Metzl) OneShared.World 창립자 겸 의장은 보건복지부가 23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메디컬코리아 2023’ 기조강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프레스나인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프레스나인 

황 대표는 “기술의 발전보다 중요한 건 사회의 제한된 자원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편타당한 케어를 받고 권리를 누리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받는 사람들이 균등한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이게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추구하는 본연의 가치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정해진 자원 하에 효과적인 의료체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츨 의장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발전을 특정 계층이 독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계층이 폭넓게 활용해야 그 이상의 발전이 가능하단 것이다.    

메츨 의장은 “부자들만 기술의 혜택을 받으면 유해한 가치가 된다. 혜택이 편중되면 안된다”면서 “다양한 계층이 누리고 돌연변이가 나와야 (기술이)진화를 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변이가 있어야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가치(건강)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메츨 OneShared.World 창립자 사진/프레스나인
제이미 메츨 OneShared.World 창립자 사진/프레스나인

이어 그는 헬스케어 기술을 접근하는 데 있어 겸손함과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헬스케어 발전에 있어야 지켜야할 원칙과 가치관에 대해 합의점을 찾고 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츨 의장은 “신중하게 기술에 접근하고 겸손한 자세로 연구‧개발에 나서야 여러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면서 “인류가 신과 같은 역량을 얻게 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의 모습 중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야한다.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가치관을 기본으로 할지, 원칙을 지켜야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메츨 의장은 미래의 헬스케어 모습은 인간과 인공지능(AI)이 상호 협력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인간과 AI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잘하는 분야를 담당해 오류를 줄여가며 인류에게 이득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화된 네트워크로 전세계 모든 사람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또 다른 지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함께 고민하고 중요한 가치를 정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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