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할부금융·신기사, 순익 희비…메리츠·무궁화·현대캐피탈 vs. OK·웰컴캐피탈·우리기술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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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할부금융·신기사, 순익 희비…메리츠·무궁화·현대캐피탈 vs. OK·웰컴캐피탈·우리기술투자
  • 김현동
  • 승인 2023.04.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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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제외 여전사 작년 순익 3.4조원, 전년비 24% 감소
일반지주 CVC 모두 적자

[프레스나인] 작년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엇갈렸다. 애큐온캐피탈, 메리츠캐피탈, 무궁화캐피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OK캐피탈, 웰컴캐피탈, 우리기술투자, 리더스기술투자 등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95억원(-23.6%)나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은행지주 계열 리스회사인 DGB캐피탈, 신한캐피탈, BNK캐피탈, KB캐피탈 등의 순익은 전년 대비 개선됐다. DGB캐피탈이 753억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고, BNK캐피탈도 전년에 비해 43.0% 늘어난 181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신한캐피탈은 2926억원의 순익으로 리스사 중에서는 KB캐피탈(2132억원)을 제치고 순익규모 1위를 차지했다. 현대커머셜의 순익도 340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4.0%나 급증했다.

반면 OK금융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의 순익은 419억원으로 전년(845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메이슨캐피탈의 경우에는 적자 규모가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배증했다.

할부금융사 중에서는 메리츠캐피탈의 순익이 2470억원으로 13.4%나 늘어났다. 무궁화캐피탈의 순익도 38억원으로 30배 이상 급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캐피탈, JB우리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하나캐피탈 등 은행계 할부금융사가 고른 순익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웰컴금융그룹 계열의 웰컴캐피탈의 순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2% 급감했다. 하림그룹 계열의 에코캐피탈의 순익도 5억원으로 92.6%나 줄었다. 쿠팡파이낸셜은 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기술금융회사 중에서는 우리기술투자가 3272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리더스기술투자도 전년에 이어 순손실 행진을 기록하면서 적자 규모가 148억원으로 불어났다. 신기술금융사 전반의 부진에도 미래에셋캐피탈은 전년 대비 26.5% 늘어난 1444억원의 순익을 보고했다. 지난해 신기사로 새롭게 등록한 일반지주 계열의 동원기술투자, GS벤처스, 효성벤처스 등은 각각 5300만원, 2억1400만원, 8억3700만원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자회사인 포스코기술투자의 순익도 전년 대비 69.2% 줄어든 74억원에 그쳤다.

작년 말 기준 148개 여전사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6000억원(11.9%) 증가했다. 고유업무 자산이 6.5조원 늘고 대출채권이 7.2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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