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이자익 증가에 1분기 순익 급증
상태바
카카오뱅크, 이자익 증가에 1분기 순익 급증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5.03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 경쟁력 바탕으로 여신 확대, 신용대출·주담대 성장 견인
중저신용대출 공급도 20% 성장..."포용금융 지속"

[프레스나인]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로 대폭 늘어난 1분기 순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영업수익 5605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중저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는 등 포용금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5.6%,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15.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각각 54.3%(전년비), 59%(전분기비) 급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인 2022년 3분기의 1046억원 기록을 2분기 만에 갱신했다.

당기순이익도 101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5%, 전분기 대비 68.2% 늘었다.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낮은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한 결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까지 금융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작년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급증했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되면서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2.3%를 달성했다. 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금융과 생활을 잇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861만명 보다 약 14% 늘었다. 지속적인 사용자 기반 확대로 경제활동인구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모임통장 고객은 880만 명으로 2021년 640만 명, 2022년 820만 명에 비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5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3조8000억원, 2022년 4조8000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음에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및 고객 활동성 확보는 수신과 여신 규모의 확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 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과 맞물려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했다.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년동기 0.26%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분기 0.49% 보다 9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역시 전년도와 전분기 대비 각각 18bp, 7bp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카뱅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 고객들에게 대출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신용대출없이 중저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1분기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추이. 자료/카카오뱅크 실적발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