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NIM 축소·충당금 확대에 2분기 순익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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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NIM 축소·충당금 확대에 2분기 순익 20% 감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8.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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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대출 잔액 3.9조원…전기대비 11% 증가
저원가성예금비중 60%대 회복 못하고, NIM 2.26%로

[프레스나인] 카카오뱅크가 조달비용 확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충당금 확대로 전기 대비 순익이 20% 가까이 줄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819억80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9.5%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예금 축소 등에 따른 조달비용 확대로 인한 이자비용이 더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또한 대손충당금을 전기 대비 15% 이상 늘린 것도 순익 축소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기대비 11.4%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신용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구성도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주택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4000억원에 비해 3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 원으로 이중 약 60%가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신규 대출보다는 기존 주담대 보유 고객들이 카카오뱅크의 낮은 금리에 매력을 느껴 카카오뱅크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자산 구성에서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SOHO)대출 비중은 52.7%로 늘어났다.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1분기 56.8%에서 2분기 57.4%로 60%대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자금조달 비용률이 2.44%로 올라갔다. NIM도 1분기 2.62%에서 2분기에는 2.26%로 추가로 하락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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