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 일제 증가…토스뱅크 42%·카카오뱅크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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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 일제 증가…토스뱅크 42%·카카오뱅크 25%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5.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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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분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7708억원 공급
케이뱅크, 대출잔액 2조622억원...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

[프레스나인] 인터넷은행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잔액이 일제히 상승하며 설립취지인 포용금융 확산에 부응해 나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1분기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한 신용대출(무보증)의 비중이 대출잔액기준 42%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말 40.37% 대비 1.69%p 늘었다.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잔액 기준 총 3조1000억원이었다.

중저신용자 포용과 함께 은행권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도 확보했다. 1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760억 원을 추가적립하며 총 2600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을 의미하는 커버리지비율은 2.8%로 기존 은행권 평균을 웃돌았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객들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금융정보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정보 분석 및 활용을 통해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제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은행의 건전성과 중저신용자 포용에 대한 가치를 지켜갈 것”이라고 밝혀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중·저신용고객(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7708억원이라고 밝혔다. 고신용대출 없이 중·저신용 대출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6,235억원)와 비교해 공급 규모가 23.6% 증가했다.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4774억원, 잔액비중은 25.7%(지난해말 25.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8%p 이상 끌어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연말 목표치인 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출 비교 서비스 입점 등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 접점과 공급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3193억원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했고, 올해 1~4월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1조90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4조35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만 중저신용 대출 2조265억원을 공급하는 등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급 확대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2조6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32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23.9%에 그쳤지만, 지난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약 두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카드·캐피탈 신용대출 대환상품을 3분기 내 출시해 중저신용자의 1금융권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상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CSS 고도화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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