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포용금융·수익성 모두 개선…연체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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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포용금융·수익성 모두 개선…연체율 불안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5.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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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순이자이익 1100억원대 돌파…연체율 1.32% 전분기 대비 2배 증가

[프레스나인] 토스뱅크가 올 1분기 '실적개선'과 '포용금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토스뱅크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순이자이익과 명목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수익성 지표에서 출범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12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자이익(2174억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NIM은 전년 동기 -0.21%에서 1분기 1.76%으로 2%p 가까이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401억원) 대비 893억원 증가했다.

‘목돈 굴리기’ 서비스와 즉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의 흥행에 힘입어 1분기 비이자수익은 125억원, 전년 동기 (24억원) 대비 5배로 증가하며 출범 이래 최고치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당기순손실은 280억원으로 지난해 분기 평균 손실(661억원) 대비 절반 이상으로 축소해 출범 이래 분기 손실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재무건전성도 성공적으로 관리했다.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대손충당금 760억원을 추가 전입했다. 현재 충당금 잔액은 총 2600억원대로 총 여신 대비 커버리지 비율(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은 2.8%며 22년 말 기준 4대 시중은행 평균인 0.49%보다 5배 이상 상회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42.06%로 은행권 중 포용금융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여파로 연체율은 전분기 0.72%에서 1분기 1.32%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체율 상승과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 없이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상각과 매각을 진행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753.6%로 200% 내외인 은행권 평균 대비 3.6배 이상을 확보하여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 2000억원 추가 자본 확충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22년 말(11.35%) 대비 1.41%p 상승한 12.76%를 달성, 자본적정성 향상 및 여신 성장 기반한 수익성 개선 이어갈 동력을 확보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안정적인 예대사업 구조 확보와 비이자수익 증대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실현되고 있다”며 “탄탄한 유동성과 손실흡수능력을 기반으로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되, 전월세자금대출 및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신뢰받는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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