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헬스케어社 65% 1분기 금융수지 ‘흑자’
상태바
KRX 헬스케어社 65% 1분기 금융수지 ‘흑자’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5.17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 3966억‧전년比 48%↑…비용 11.3% 감소한 2677억 기록

[프레스나인] 국내 주요 바이오헬스(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들이 올 1분기 이자수익 및 외환차익 등으로 거둔 금융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출한 금융비용은 11.3%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금융수익이 크게 늘었으며 일동제약과 한국비엔씨는 금융비용이 대폭 줄었다. 

금융수지(금융수익-금융비용)는 기업 10곳 중 7곳 가량이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수익에는 이자수익, 외화환산이익 및 외환차익, 파생상품평가이익 등이, 금융비용에는 이자비용, 파생상품평가손실, 외화환산손실 및 외환차손 등이 포함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81개 기업의 올 1분기 금융수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396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9% 늘어난 수치다. 

올 1분기 금융수익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년 동기 대비 382.3% 증가한 87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생상품평가이익을 제외한 이자수익(51억→301억원)과 외환환산이익(52억→206억원), 외환차익(47억293억원) 등이 고루 늘었다. 다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432억원), 유한양행(368억원), 씨젠(18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57억원), HLB생명과학(144억원) 등이 100억원을 넘겼다. 

금융수익 증가율은 HLB생명과학이 7100%(2억→144억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제넥신(3000%), 국전약품(2750%), 휴마시스(1250%), CMG제약(900%), 아미코젠(883.3%), 보로노이(700%) 등의 순으로 가팔랐다. 

금융수익이 많이 감소한 곳은 714억원이 줄어든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배당금 수익이 1058억원에서 281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외에 메드팩토(92억원↓), 한국비엔씨 (69억원↓), 엔케이맥스 (12억원↓), 헬릭스미스 (6억원↓), 일양약품 (6억원↓), 파미셀 (2억원↓), 셀트리온 (2억원↓) 등의 금융수익이 줄었다. 

81개 기업의 금융비용 합계는 26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3% 줄었다. 금융비용 총액 감소는 일동제약 영향이 컸다. 일동제약의 올 1분기 금융비용은 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174억원에 비해 97.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포함됐던 파생금융평가손실이 올해는 반영되지 않으면서 이같은 결과를 보였다. 일동제약을 뺀 금융비용 증가율은 40%대 수준이다. 

금융비용이 가장 큰 기업은 804억원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다음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38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SK바이오팜(86억원), 메드팩토(70억원), 한미약품(67억원), 대웅제약(60억원), HLB생명과학(49억원), HK이노엔(49억원) 등의 순이다. 

증가율은 엘앤씨바이오가 17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한양행(850%), 삼성바이오로직스(746.3%), 에이비엘바이오(700%), 영진약품(500%), 국전약품(480%), 한미사이언스(420%), SK바이오사이언스(339.1%), 셀트리온(250%), 바이넥스(220%), HLB테라퓨틱스(157.1%), 레고켐바이오(136.4%), 케어젠(100.0%) 등의 순으로 컸다. 

올 1분기 금융수지 흑자 기업은 53개로 지난해 보다 25곳 늘었다. 적자 기업은 50곳에서 27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