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나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다. 최근 1년간 널뛰기했던 지수는 올해 2월 이후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3.69%) 대비 0.03%p 하락한 3.66%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4.34%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코픽스는 지난 4월(3.44%)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전환하며 두 달 연속 올랐지만 7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상승 관성 영향으로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03%p 오른 3.86%,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0.06%p 오른 3.27%를 기록했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단기 COFIX는 지난달 23일 3.58%에서 이달 초(9월6일) 3.63%, 3.66%(9월13일)로 다시 상승기류가 감지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및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시킨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