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혁신' 토스뱅크, 외국환사업 진출 '환전수수료 평생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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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혁신' 토스뱅크, 외국환사업 진출 '환전수수료 평생무료'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1.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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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 출시
"수익모델은 영업비밀, B2B 사업으로 가능"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가 18일 열린 외화통장 출시 간담회에서 무료환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가 18일 열린 외화통장 출시 간담회에서 무료환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나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외국환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최대 18%에 달하는 환전수수료를 평생동안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 외화통장' 출시를 발표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 해외 결제와 출금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할 수 있고 환전, 결제, 출금 수수료는 모두 무료다. 해외 ATM에서의 입금은 현재 불가능하다.

외화통장의 외화 예치한도는 따로 없고, 월 최대 환전한도는 30만달러다. 또한 '자동환전' 기능을 설정해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할 때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

출시 행사에서 김승환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환전 수수료는 불투명한 비용으로 현재 은행의 환전수수료는 1.5~13.1%, 공항 환전 수수료는 4.2~18.5%에 이른다"면서 "최대 18%에 이르는 환전 수수료는 터무니없는 숫자로 토스뱅크는 이런 환전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받겠다"고 말했다.

환전수수료는 은행에서 외국통화를 취급할 때 발생하는 각종 비용 등을 말한다. 기준환율에서 매입·매도 등에 따라 상이한 비율을 적용하고 우대이율 등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 은행별로도 각종 이벤트나 고객 우대 혜택 등을 통해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토스뱅크는 이 같은 상이한 조건을 모두 없앤 것이다. 토스뱅크는 외환시장에서 직접 외화를 매입/매도하거나 은행간 외환거래를 통해 외화를 조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다른 사업으로 상쇄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 은행권의 높은 환전 수수료를 대체할 수 있는 비결과 관련해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오랜 기간 준비한 사업모델이 있지만 영업비밀"이라며 "B2B 사업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에는 그동안 추구해 온 고객 중심의 가치가 그대로 담겨 있다"며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에겐 금융생활의 자유를, 그리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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