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쏘아올린 '무료환전'에 우리은행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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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쏘아올린 '무료환전'에 우리은행 가세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2.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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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월 무료환전 통장과 체크카드 출시 예정

[프레스나인] 토스뱅크가 선보인 무료환전 서비스에 우리은행도 동참한다. 한국SC은행을 제외한 전 시중은행이 환전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환전 수수료를 100% 면제하는 통장을 출시한다. 우리은행은 환전수수료 면제 통장과 함께 해외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체크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당초 올해 12월에나 환전수수료 없는 통장을 출시할 예정이었는데 일정을 앞당겨서 출시하게 됐다”며 “환전 수수료 무료 통장과 함께 체크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기존 외화 통장인 ‘우리 외화바로예금’에서 미국 달러화를 환전할 때 환전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런데 환전 수수료를 없앤 새로운 통장과 체크카드를 내놓으면서 발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우리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토스뱅크가 선보인 ‘외화통장’때문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미 달러화는 물론이고 17개국 통화에 대한 환전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출시 이후 하나카드는 올해 3월까지 운영 예정이던 '트래블로그 카드'의 세계 26종 통화 환전 수수료 무료 기간을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해외여행 특화 체크카드인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SOL트래블은 세계 30종 통화에 대해 10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발빠른 움직임에 KB국민은행은 4월 중 해외 이용 특화 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해 환전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임을 밝혔다. 농협은행도 연내 중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런데 우리은행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가, 급작스럽게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대응에 나선 것이다. 토스뱅크를 통해 촉발된 외화예수금 경쟁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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