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주주 LS네트웍스 변경…LS그룹 유일 금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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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주주 LS네트웍스 변경…LS그룹 유일 금융사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1.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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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개편 자본시장법 따라, G&A PE 작년 경영권 지분 LS네트웍스에 매각
금융위, 대주주 변경승인안 의결
LS네트웍스, 15년만에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권 행사 전면에
'E1→LS네트웍스' LS룹 계열사 편입
(자료: NICE신용평가 재인용)
(자료: NICE신용평가 재인용)

[프레스나인]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일반 사모펀드의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가 LS네트웍스로 변경됐다. LS네트웍스가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 계열로 편입된다. LS그룹의 유일한 금융 계열사가 되는 것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LS네트웍스가 신청한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의결했다.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신청했다.

LS네트웍스는 G&A PE 지분 98.81%를 보유한 최대 출자자다. G&A PE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61.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G&A PE는 2008년 9월 G&A KBIC로부터 경영권을 양수해 대주주가 됐다. 이에 앞서 G&A KBIC는 2008년 7월 SBI증권 등으로부터 이트레이드증권(현 이트레이드증권) 경영권을 양수했다. LS네트웍스는 2008년 7월 G&A KBIC의 이트레이드증권 경영권 인수 당시에 이미 G&A KBIC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했고, G&A KBIC가 G&A로 변경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했다.

G&A KBIC와 G&A의 유한책임사원이던 LS네트웍스가 피투자회사의 최대주주로 드러난 것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사모펀드 제도 개편에 따른 영향이다. 2021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나뉘던 사모펀드 제도를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했다. 그러면서 일반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10%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일반 사모펀드가 경영권 지분을 취득한 경우에 15년 내에 해당 지분증권을 제3자에게 처분하도록 하는 단서를 뒀다(자본시장법 제249조의7 제5항). 해당 조항은 2021년 10월부터 시행됐고, G&A PE는 지난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영권 지분을 최다출자자인 LS네트웍스에 처분한 것이다. 사실상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질 대주주였으나, 사모펀드 제도 개편으로 인해 LS네트웍스가 경영의 전면으로 드러난 셈이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의결됨에 따라 G&A PE는 19일 사원 총회를 열고 잔여 재산 분배를 결의하고, LS네트웍스 이사회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 취득을 결의할 예정이다. LS네트웍스는 이사회 개최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후 주식 취득을 완료하게 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완료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네트웍스의 자회사가 되며, 이로 인해 LS그룹의 계열사로도 편입된다.

LS네트웍스는 E1의 자회사(지분율 81.80%)다. E1은 LS그룹의 계열사로 구자은 LS 회장의 지분은 전무하나,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12.78%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구자용 E1 회장과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구동휘 LS일렉트릭 대표이사도 각각 9.77%, 10.14%, 5.00%를 보유하고 있다.

E1과 LS네트웍스는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와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으나, 동일인 구자은 회장과의 특수관계로 인해 LS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돼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네트웍스의 자회사가 될 경우, LS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S그룹의 유일한 금융회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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