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4.3조원…증권사 부진·충당금 인식에 6.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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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순익 4.3조원…증권사 부진·충당금 인식에 6.4% 감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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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4분기 1225억 손실 발생, 작년 대손충당금 2.2조 전년비 71%↑

[프레스나인] 신한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6.4% 감소한 4조3680억원을 기록, KB금융(4조6319억원)에 또다시 밀리며 리딩뱅크 탈환에 실패했다. 4분기 신한투자증권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충당금 및 상생금융 등 비경상비용 인식에도 전년대비 크게 상승하며 실적방어를 이뤄냈다.

8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53.9%가 감소한 5497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68%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실적악화가 아쉬웠다. 4분기에 순이익은 1225억원 적자전환하며 연간 기준 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주식시장 거래대금 위축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 및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 등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신한금융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연간기준 2조251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4분기 대손비용은 보수적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증가 효과(3분기 신용대출 LGD 산출 방법 변경 등 786억원→ 4분기 담보대출 LGD 산출 변경 및 부동산PF에 대한 사업성 평가 등 3506억원) 등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이자이익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4분기 이자이익이 그룹 분기 NIM이 2bp 하락했으나,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0.7%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NIM이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자료/신한금융지주 실적자료
자료/신한금융지주 실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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