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지주사 등기이사 1년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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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하나은행장, 지주사 등기이사 1년 만에 사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2.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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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

[프레스나인]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하나금융지주 등기이사직에서 1년 만에 물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부회장직 폐지에 이어 이 행장마저 이사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함영주 회장만 사내이사로 이시회에 참여한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 행장은 최근 하나금융 등기임원(비상임이사)에서 사임했다. 지난해 3월24일 등기임원에 선임된 지 약 1년도 지나지 않아서다. 이 행장 사임으로 하나그융 등기이사 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줄어 함 회장을 제외한 8명이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향후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승열 행장은 은행장직을 계속 수행해 나간다고 밝혔다.

통상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수장은 지주사 등기이사(비상임이사)직을 겸직해왔다. 현재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각각 KB금융와 신한금융 등기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만 정기주총 이후인 7월에 임명된 관계로 아직 미등기 상태다.

함영주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를 앞두고 올 연말부터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이번 이승열 은행장의 등기이사 사임이 지배구조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포인트다.

지난해말에는 하나금융이 3인의 부회장제를 폐지하고 부문임원 체제로 전환했고, 그 과정에서 박성호 부회장이 임원에서 물러났다. 박 전 부회장은 현재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박 전 부회장은 부회장직으로 승진한 2022년말 등기이사직을 이승열 신임 행장에게 넘긴 바 있다.

사진/하나금융
사진/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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