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신약, 생존기간 23.8개월…역대 최장 기간 경신
상태바
HLB 간암신약, 생존기간 23.8개월…역대 최장 기간 경신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05.24 13:20
  • 댓글 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SCO 초록 공개…"허가 후 가장 선택받을 확률 높은 치료법"

[프레스나인] HLB의 간암신약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최종적으로 23.8개월로 집계됐다. 기존 치료제들은 물론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기존 데이터까지 넘어선 것으로, 대조군인 소라페닙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15.2개월로 집계돼 8.6개월의 격차를 보였다.

당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mOS는 22.1개월로 간암치료제 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추가 분석 데이터가 반영돼 확정된 것으로, 전체 내용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학회(ASC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분야 권위자이자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23일 진행된 HLB바이오포럼에 참석해 현재 간암 1차 표준치료제로 꼽히는 '티쎈트릭+아바스틴'의 경우 아바스틴에 의해 비교적 높은 빈도로 출혈 문제가 생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간암 환자들은 출혈성 경향이 있는데, 현재 아바스틴은 간암치료제로 대장암의 2배 용량을 쓰고 있어, 출혈 위험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의사들은 처방 시 왜 이 약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약효는 물론 경구용 제제로 인한 복용 편의성, 출혈에 대한 안전성 등 기존 약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선택받을 확률이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은 최근 FDA로부터 CRL(보완요청서신)을 수령했다. 리보세라닙의 경우 어떠한 지적도 없었고, 캄렐리주맙의 경우에는 공장 설비(Facility)에 대해 일부 미비한 점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미국 연방 규정집(Code of Federal Regulations)에 따르면, Facility의 범주에는 조명, 공조시설, 배관, 위생시설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에 회사는 보완사항이 마이너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두 약물의 약효나 안전성에 대한 지적이 전혀 없었고, 캄렐리주맙 생산공장의 보완사항도 공정이나 생산시설이 아닌 건물 내 일부 설비에 한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내용은 FDA로부터 곧 상세 내용을 통보 받거나 미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FDA가 여행 제한으로 BIMO(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 Inspection을 완료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다만 이는 FDA가 아직 이를 마치지 못했다는 것을 단순 통지한 사항으로 회사에 보완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 BIMO Inspection은 FDA가 임상 스폰서, CRO, 병원 등 통상 3~5곳의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HLB의 경우 현재까지 스폰서, CRO와 가장 환자가 많았던 병원의 실사가 완료된 바 있다. 

FDA 규제감독국(ORA)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공중 보건 비상 사태, 자연 재해 또는 기타 상황으로 여행이 불가능한 경우 원격으로 실사를 수행하는데, 여기에는 미국 국무부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한 국가도 포함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당 국가로 계획된 BIMO Inspection을 완료하지 않고 허가를 내준 사례도 있다. 올해 초 허가를 받은 Octapharma의 비타민K 결핍성 응고인자 감소장애 치료제 Balfaxar가 그러한 사례다. 해당 임상은 총 24개 사이트 중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15개 사이트가 집중되어 있어 비중이 컸지만, 전쟁으로 BIMO Inspection을 완료하지 못했고, 이에도 불구하고 FDA의 허가를 받았다. HLB의 글로벌 임상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환자의 비중은 10% 수준이다. 

사진/HLB
사진/HL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8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손현섭 2024-05-24 21:20:36
진정한 기자 이십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정태환 2024-05-24 15:11:35
기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hlb주주인데 사실과 다른 기사를 보다가 사실에 입각한 기사를 보니 정말 반갑고 힘이나네요
앞으로도 사실 기반으로 공정하게 작성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hlb를 꾸준히 봐주세요 hlb는 암 환우들에게 희망이 될것입니다

박영주 2024-05-24 14:29:40
김창원 기자님, 감사드립니다. 기사다운 기사를 이제서야 본것 같습니다. HLB에서 리보세라닙 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으로 1차 간암신약에 도전하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팩트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기사를 보니 넘 감격 스럽습니다. 리보 캄넬이 FDA승인을 거쳐 어서 빨리 세상에 나와야 하는 이유중에는 암환우들의 간절하고 절박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리보 캄넬은 암환우님들의 빛과 소금이 될겁니다. 죽임을 앞에 두고 있는 암환우분들의 그 간절한 희망을 외면 해서야 되겠습니까? 인간이 암을 극복 할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압니다. 그중심에는 리보세라닙이라는 신의 항암제가 자리 잡고 있겠지요. 암환우분들 기운내십시요~!! 이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이 세상밖으로 나올일이 그리멀지 않았습니다~!!!!!!!

갑시다 2024-05-24 14:28:15
팩트에 입각한 좋은 기사 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명숙 2024-05-24 14:16:41
팩트있는기사
감사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