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이용자 21만명, 규모 11조원 육박...9월부터 빌라·오피스텔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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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기' 이용자 21만명, 규모 11조원 육박...9월부터 빌라·오피스텔까지 확장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6.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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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대출금리 1.52%p 하락…1인당 연간 160만원 대출 이자 절감
국민은행 KB시세 제공 대상 확대 & 우리은행 찾아가는 서비스 도입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프레스나인] 도입 1주년을 맞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이용자 수 21만명을 넘고, 이동 규모는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9월부터는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21만4127명의 이용자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10조8718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갈아탔다.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이동한 결과 금리는 평균 약 1.52%p 하락했고, 국민 1인당 연간 160만원 이상의 대출 이자가 절감됐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대출은 총 17만6723명이 4조1764억원의 대출을 이동했다.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7%p, 연간 이자 절감액은 58만원이었다. 주담대의 경우 총 2만6636명의 이용자가 4조8935억원을 이동했고, 평균 약 1.49%p의 금리 하락과 273만원의 연간 이자 절감액을 보였다. 전세대출은 총 1만768명이 이용해 1조8019억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했다. 금리는 평균 1.42%p 하락했고, 연감 이자 절감액은 238만원이었다.

금융당국은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경쟁을 촉진하고 이용자들이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9월부터는 아파트뿐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까지 50세대 미만 아파트·빌라에 대해 KB시세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차주에게 신규 주담대 금리·한도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담보대상 주택에 대한 공신력 있는 시세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세 제공 대상이 확대되는 9월부터는 빌라·오피스텔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르면 10월 중 '찾아가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신한은행은 자체 앱 개선을 통해 차주에게 구체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차주가 자신의 DSR을 보다 손쉽게 확인하게 되면 DSR 기준 초과분만큼 기존 대출을 일부 상환한 후 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그간 전세대출 갈아타기시 차주에게 부과돼 온 전세금 반환보증료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보증 취급업무 위탁기관인 은행 등과 반환보증료 부과체계 등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협의 중이다. HUG는 연내 구체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보증료 부과체계 개편 및 초과 납부분에 대한 환급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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