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메리츠금융 밸류업 호평 "밸류업 계획 A+…모든 상장사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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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메리츠금융 밸류업 호평 "밸류업 계획 A+…모든 상장사 배워야"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7.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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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2025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50% 주주환원
"KB금융·신한지주 PBR 1.7배시 주가 25만원, 18만원까지 상승"

[프레스나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메리츠금융지주의 밸류업 계획 공시에 'A+학점'을 부여했다. 키움증권의 밸류업 공시에는 실망을 표했던 거버넌스포럼은 메리츠금융의 계획에 명확한 목표와 절차가 있다며 모든 상장사가 메리츠 템플릿을 따른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남우 거버넌스포럼 회장은 5일 "목표와 절차가 명확할 뿐 아니라 총주주수익률(TSR), 주주환원율, 자본비용, 자본초과 수익, 밸류에이션 등 모든 핵심지표가 포함됐다"며 메리츠금융의 밸류업 공시를 호평했다. 이 회장은 "상장사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거버넌스를 개선해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된다면 지수 4200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메리츠금융은 이사회에서 밸류업 계획을 승인하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은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선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하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등 지표 분석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시에서는 더 나아가 2026년 회계연도 이후에도 현재와 유사한 수익률을 보인다면 50% 이상 주주환원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메리츠금융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이상이 될 경우 현금배당 비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명확한 자본배치 방침을 밝혔다"며 "장기계획 역시 총주주수익률 극대화가 목표"라고 평했다.

또, 메리츠금융은 핵심 원칙 중 하나로 모든 주주의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을 삼았다. 이에 이 회장은 "대주주의 1주와 일반주주 1주의 가치는 동일하다는 주주평등원칙 천명한 메리츠금융을 모든 상장사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의 시가총액은 16조원에 달한다. 이는 하나금융(19조원)과 비슷하고 기업은행(11조원), 우리은행(1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회장은 "금융지주사 중 독보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PBR 1.7배, 예상 PER 7.3배 덕분”이라며 “메리츠금융의 자본배치 모델을 상장기업에 적용해 보면 낮은 밸류에이션 단계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이 밸류업이라는 정답이 나온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KB금융과 신한지주가 메리츠금융의 PBR인 1.7배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을 높인다면 주가는 각각 25만원(시총 103조), 18만원(92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사진/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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