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대형 품목 제네릭 출시…다음 차례는 '엘리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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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형 품목 제네릭 출시…다음 차례는 '엘리퀴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4.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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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특허 만료…41개사 82개 품목 출격 대기 중
2021년 철수 이후 3년여 만에 재출시…과거 삼진·유한 강세 보여

[프레스나인] 대형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 이후 제네릭 품목이 대거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 조만간 다시 한 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BMS의 항응고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의 특허가 오는 9월 9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허 만료 이후 다수의 제품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41개사 82개 품목이 허가를 받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9월에는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의 특허가 만료됐고, 올해에는 이달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특허가 만료됐다. 

이들은 모두 당뇨병 치료제로 연간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품목인 만큼 각각의 특허가 만료될 때마다 제네릭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대형 당뇨병 치료제의 잇따른 특허 만료에 이어 이번에는 항응고제 엘리퀴스의 특허 만료가 다가오는 것으로, 이번에도 다수의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엘리퀴스 제네릭은 이미 지난 2019년 한 차례 출시된 바 있어 제네릭 품목의 시장 진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 제약사들은 엘리퀴스에 적용되는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 물질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특허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물질특허였다. 제네릭에 도전한 제약사들은 물질특허에 대해서도 무효심판을 청구해 1심과 2심에서 승소했다. 이에 제네릭을 출시했지만, 대법원이 앞선 결정을 뒤집었고, 결국 제네릭 품목들은 시장에서 철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2021년 시장 철수 이후 3년여 만인 오는 9월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품목을 다시 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과거의 경험을 살려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거 엘리퀴스 제네릭 시장에서는 삼진제약 '엘사반정'과 유한양행의 '유한아픽사반정'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삼진제약의 경우 항혈전제 '플래리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를 통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엘리퀴스 제네릭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BMS제약
사진/한국BMS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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