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안국약품,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 중남미 수출 개시
안국약품은 대표 제품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의 과테말라 허가가 완료돼, 7월부터 중남미 8개 국가 중 과테말라 첫 수출물량을 선적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안국약품은 이탈리아 다국적 제약사 메나리니(Menarini)와 과테말라 포함 중남미 8개 국가에 대한 시네츄라시럽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네츄라시럽은 급성 상기도 감염, 급성 기관지염, 만성 염증성 기관지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국산 개량신약이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호흡기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네츄라시럽 처방액은 2023년 유비스트(UBIST) 기준 4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JN.1’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고 발표해 안국약품은 시네츄라시럽의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현지 판매사인 메나리니가 중앙아메리카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5%를 점유할 정도로 강력한 영업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남미 시장에서 시네츄라시럽의 마케터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로 국내 생약 제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체계적 품질 관리와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 美 NIA 및 존스홉킨스 의대와 파킨슨병 바이오마커 공동연구개발
앤디파마텍은 임상 전문 자회사 뉴랄리(Neuraly)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의 국립노화연구소(NIA) 및 존스홉킨스 의대와 협력해 'NLY01' 파킨슨병 임상 2상 참여 환자의 혈청 샘플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NLY01은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장기지속형 GLP-1 계열 신약이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작년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했다. 특히 60세 이하 젊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바이오마커 개발 프로젝트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석학인 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연구진이 이끌 예정이다. NIA에서는 신경과학 부문 책임자인 디미트리오스 카포지아니스(Dimitrios Kapogiannis) 박사가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다. 카포지아니스 박사는 혈액에서 뇌세포 유래 세포외 소포체 (EV, Extracellular Vesicle)를 분리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협력의 목표는 NLY01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들의 뇌에서 분비된 EV를 활용해 뇌염증 및 파킨슨병 연관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고, NLY01의 치료 효과를 보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NLY01의 치료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나아가 임상에 적용 가능한 파킨슨병 초기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 파킨슨병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의 혈청 샘플을 제공하고 별도 비용은 부담하지 않는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파킨슨병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NIA, 존스홉킨스 의대와 협력을 통해 보다 정밀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하여 NLY01의 임상적 가치를 높이고, 향후 파킨슨병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지덤 X 시나모롤’ 콜라보 에디션 출시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해 ‘이지덤 뷰티 시나모롤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나모롤은 글로벌 캐릭터 전문 기업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로 MZ세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덤 뷰티 시나모롤 에디션’은 이지덤 뷰티 69매와 시나모롤 캐릭터가 그려진 파우치로 구성됐다. 전국 올리브영 로드매장 및 오프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웅제약의 스팟패치 브랜드 이지덤 라인업은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으며, 약국 스팟패치 부문에서 8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인기 제품이다. 특히 최근 스팟패치 시장에서 고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지덤 뷰티는 티 나지 않게 얇고 상처 치유 능력이 뛰어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인업 중 하나인 이지덤 퀵카밍은 마그네슘 포인트로 고민 부위를 효과적으로 케어하는 능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시나모롤과의 협업을 통해 MZ 세대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을 지속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지덤의 제품력을 한층 더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넥스세라, 점안형 황반변성 치료제 ‘NT-101’ 미국 임상 1/2a상 신청
넥스세라(대표 박세광)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wet AMD) 대상 비침습적 점안형 치료제 ‘NT-101’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상은 wet AMD 환자 총 30명을 모집해 저용량 또는 고용량의 시험약을 28일 동안 매일 아침과 저녁에 점안하도록 설계됐다. 임상의 1차 목적은 N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차 목적은 중심황반두께(CST), 최대교정시력(BCVA) 등 여러 항목의 변화를 약물 투여 후에 추적 평가하는 것이다.
NT-101은 넥스세라의 점안 전달 플랫폼 기술에 기반해 개발된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효성분인 내재성 펩타이드와 전달체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의 안구 내로 직접 주사하는 방식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Wet AMD는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다. 현재는 주로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VEGF)를 차단하는 항체(또는 유사 항체)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기존 치료제들은 안구 투여로 주사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점안형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넥스세라에 따르면 NT-101은 기존 항체(또는 유사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특히 전달체의 작용으로 인해 약물 유효성분의 단독 점안에 비해 안구 표면 유지 정도 및 망막 조직으로의 전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박세광 넥스세라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NT-101이 혁신적인 wet AMD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당뇨망막병증 등 추가적인 망막 신생혈관 질환들에 대한 NT-101의 적응증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세라는 2020년 2월에 설립된 뒤 지금까지 시드투자, 시리즈A 투자, 브릿지 라운드 투자 등 총 16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아이진, 한국비엠아이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