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5일 한미사이언스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관련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3자연합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전문경영인체제 구축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 부회장은 최근 몇달간 사내외 인사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 지지를 말해왔고, 최근 한미약품 본부장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자연합이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이사 후보자로 하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한 데 대해 “결국 오너 일가인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으로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 뿐인 명목에 불과했음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3자연합 측은 "현재 창업주 가족 4명의 의견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경영 일선에서는 빠지고, 전문경영인체제를 통해 한미그룹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자연합 관계자는 "현재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그룹 경영과 조직구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이 완전히 확보된 이후 한미사이언스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자연합과 특수관계자들은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48.1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