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필리핀 우선 시행..11월부터 전 국가 적용
"현금 분실 등 사고 리스크 고려"
"현금 분실 등 사고 리스크 고려"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신용카드'의 해외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출금 한도를 월 5만달러에서 월 1만달러로 축소한다. 출금 가능액을 줄이면 수수료 혜택 보전을 위한 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우선 내달 1일부터 홍콩·마카오·필리핀에서 ATM 출금 한도가 합산 월 1만달러로 낮아진다. 신한카드는 이후 11월부터 해외 전 국가의 해외 ATM 출금 한도도 동일하게 월 1만달러로 낮출 계획이다. 단, 일반 가맹점에서의 이용 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신한카드가 이번 출금 한도를 조정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외국환거래법에서 신고없이 해외 출국 시 반출 가능한 외화 한도가 미화 1만달러이기 때문이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해 외화를 휴대 반출할 경우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으면 단속·제재 대상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출국 시 반출 외화가 미화 1만달러인 기준에 맞추는 게 맞다고 판단해 출금 한도를 줄였다"면서 "현금 분실 등 사고 리스크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월 출시된 신한 쏠(SOL)트래블 체크·신용카드는 환전, 해외 결제, ATM 인출 등에 수반되는 수수료 등을 모두 면제한 여행 특화 카드다. 8월 기준 누적 발급량은 120만장을 넘었고, 누적 이용액은 1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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