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Zoom in]⑥키움투자자산운용, 수익률 '저조'…리브랜딩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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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Zoom in]⑥키움투자자산운용, 수익률 '저조'…리브랜딩 효과 볼까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1.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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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EF',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차별성 있는 신상품 출시 관건

[프레스나인]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3년 만에 브랜드 변경에 나선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4일부터 ETF 브랜드를 기존 'KOSEF',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변경 및 일원화한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01억원 증가한 3조7119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차별성 있는 신상품 출시가 뒷받침되어야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채권형 ETF 중심의 상품에서 나아가 미국·글로벌 주식형 ETF로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으로는 'KOSEF 국고채10년'이 있다. 해당 ETF는 국내 국고채10년 ETF 중 최장수이자 최대 규모의 상품이다.

그간 '채권 명가'로 불려 온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도 오랜 기간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를 주 고객으로 삼아 기반을 넓혀 왔다. 

최근 중점을 두는 상품은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다. 양자컴퓨팅 ETF로는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다만 출시일 이후 수익률은 저조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16일 출시된 해당 ETF의 출시일 이후 수익률은 지난 12일 기준 -9.02%다.

이 밖에도 'KOSEF 글로벌AI반도체', 'KOSEF 의료AI' 등을 주력으로 밀고 있지만,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의 경우 최근 6개월 간 수익률이 -0.98%를 기록했다. 'KOSEF 의료AI'도 같은 기간 -3.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크게 세가지 방향성을 갖고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퇴직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금자산 증식 및 자산배분, 현금흐름 관리 등을 돕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래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수단이 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우주산업, 인공지능(AI) 밸류체인 등에 투자하는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나아가 미·중 패권경쟁, 공급망 재편 등 변화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의 기회를 포착할 방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ETF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개인 고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리브랜딩을 통해 키움 브랜드로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사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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