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중요한 목표 아냐"
[프레스나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과 점유율이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이뤄진 리브랜딩 시도에도 불구하고 차별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지난 2일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7%(4118억원) 증가한 3조3596억원이다.
하지만 증권사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전년 5위에 머무르던 순위가 7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를 15년 만에 'ARIRANG'에서 'PLUS'로 교체했다.
리브랜딩 이후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S&P500성장주'와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미국 대표 성장주 투자와 고배당 전략을 통해 연금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수익률은 다소 부진하다. 'PLUS 미국S&P500성장주'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0.28%다. 연초 이후에는 -2.47%다.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3.72%다. 연초 이후에는 -0.99%, 상장 이후로는 -0.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의 경우에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0.8%다. 연초 이후에는 -2.72%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14일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을 신규 상장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 에너지 패권 전쟁의 핵심으로 평가되는 우라늄과 원자력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인공지능(AI)를 필두로 하는 다양한 미국의 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연금투자에 적합한 고배당 상품 등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순위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순위 경쟁은 저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며 "저희는 단기적인 순위 상승보다는 고객 자산의 질적 성장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저희의 핵심 목표이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꾸준한 성과를 통해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