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하나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한해간 두배 이상 증가했다. ETF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함께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출시한 상품군 자체는 적은 편이나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한 ETF는 이날까지 총 8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하나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47%(9691억원) 증가한 1조3607억원이다. 이는 전체 상위 10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출시한 상품군 수는 8개로 적은 편이지만, 수익률 방어에는 성공했다.

출시일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상품으로는 '1Q 차이나H(H)'가 있다. 해당 상품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9.02%다.

하나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1Q 머니마켓액티브'의 경우 상장 이후 3.16%의 수익을 냈다. 최근 6개월로는 1.86%다.

'1Q K200액티브'와 '1Q 단기금융채액티브'는 각각 상장 이후 7.18%, 6.14%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나자산운용의 8개 상품 가운데 5개가 채권형으로 지난해 시장의 관심이 몰린 유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며 채권형 상품에 주력한 것이 기폭제가 되어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함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