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025 Preview]④성영수 리더십 시험대...임금인상 두고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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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2025 Preview]④성영수 리더십 시험대...임금인상 두고 갈등 고조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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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노조 4% 임금 인상 + 성과급 요구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 단행하며 비용 절감

[프레스나인] 하나카드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어려운 대외환경 탓에 과도한 임금인상은 부담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성과에 상응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나카드 노조는 임금 4%대 인상을 비롯해 성과급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조는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직원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인 '트래블로그'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45% 가량 증가했다.

반면 회사 측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 악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은 부담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카드론 포함 검토)까지 시행될 시 본업 대신 실적을 메꿔 온 카드론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오히려 하나카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최근 만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 중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년 전만 해도 만 55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대상 폭을 늘렸다.

성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노사 교섭에 나서게 되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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