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발표에 전 세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애플을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대수 1위를 차지한 데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간판 신제품이기에 해외 IT미디어들의 관심은 더욱 높다. 그렇다면 2012년 슈퍼폰의 자리를 놓고 겨룰 4대 천왕은 어떤 스마트폰들일까.

3일(현지시각) 엔가젯은 갤럭시S3이 겨루게 될 세 가지 슈퍼폰인 애플 아이폰4S, HTC 원 X, 노키아 루미아 900과 갤럭시S3 스펙 비교표를 게재했다. 사실상 올해 갤럭시S3이 겨루게 될 라이벌 슈퍼폰들인 셈이다.

물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은 보통 6월 전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발표되지만 지난해 10월 아이폰4S를 발표했기 때문에 올해 역시 빨라야 늦가을에 차기 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즉 갤럭시3은 올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 전까지는 아이폰4S와 겨루게 된다.

또 아직 노키아-MS의 윈도폰 연합 전선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실제로 시장에서 루미아 900과 접전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MS 윈도폰 진영에서는 가장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라는 점 때문에 비교된 것으로 보인다.
엔가젯의 슈퍼폰 4대 천왕 비교표에서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갤럭시S3이 가장 앞선다. 현 시점에서 갤럭시S3만이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HTC 원 X는 클록스피드가 1.4GHz이지만 듀얼코어다.

메모리도 갤럭시S3과 HTC 원 X만 1GB를 제공한다. 내장 스토리지는 아이폰4S와 갤럭시S3 둘 다 64GB까지 제공하지만 외부 마이크로SD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은 갤럭시S3만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단연 갤럭시S3이 크다. 4.8인치로 아이폰4S의 3.5인치와 비교하면 20% 이상 크다. 하지만 인치 당 픽셀 수는 아이폰이 326개로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4종 모두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800만화소 카메라가 아니면 슈퍼폰 대열에 끼어들기 어렵게 되었다.

이 외에도 갤럭시S3의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2100mAh으로,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고성능 GPU로 더욱 빠른 그래픽과 복잡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이는 다시 말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강화한 것으로 보이며, 또 4종 중 유일하게 착탈식으로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