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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의약품 지원 계약…110억 임상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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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의약품 지원 계약…110억 임상비용 절감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5.27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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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공급받아 '백토서팁'과 병용 2상 예정
잠재적인 파트너십·주요한 파이프라인 인정 의미
황선진 메드팩토 이사(왼쪽)와 조병철 연세대의대 교수(오른쪽)가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회의'에서 '백토서팁'의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황선진 메드팩토 이사(왼쪽)와 조병철 연세대의대 교수(오른쪽)가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 학술회의'에서 '백토서팁'의 임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나인] 메드팩토가 글로벌 제약사 MSD와 의약품 지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약 110억원 규모 임상시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MSD와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를 목표로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2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MSD는 공동임상연구에 키트루다를 시험약으로 제공한다. 의약품 지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미뤄 무상지원으로 판단된다. 메드팩토는 고가의 면역항암제를 제공받아 임상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하반기에 착수할 임상 2상은 국내 환자 55명으로 대상으로 2년 간 진행된다. 키트루다의 권장용법은 200mg을 매 3주마다 30분 동안 정맥 점적주입이다. 키트루다의 약가는 285만원(100mg)이다. 권장용법 1회 투약의 약제비는 570만원이다. 2년 동안 35회 투약하면 1억9918만원이다. 2상 55명을 단순계산하면 임상에 따른 키트루다 약제비는 총 110억원에 달한다.

메드팩토가 키트루다를 무상제공받지 않고 사입한다면 110억원 이상 비용이 들어간다는 의미다. 약제비를 제외하고도 2년 동안 항암제 임상 수행 비용으로 25억~50억원(50명 기준) 정도가 들어간다.

다만 의약품 무상공급 실제 계약 규모는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통 약제비의 절반 정도로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메드팩토는 MSD와 계약을 통해 백토서팁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의약품을 무상공급하는 것은 잠재적인 파트너십 또는 중요한 파이프라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 면역항암제를 공급하면서 임상에 성공하면 파이프라인의 우선권을 확보할 수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MSD와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임상계획 및 임상디자인을 공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공동임상시험 계약 체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임상시험을 신청해 2020년 하반기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항PD-1 면역항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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