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방역당국이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과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내 감염 전파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돌잔치 등 작은행사나 종교 소모임, 학원 수업 등을 통해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1차장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며 “일부의 방심이 3개월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나온 확진자와 관련해선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에선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른 물류시설들에 대한 방역관리 현황과 유사 사업장에 대한 관계부처 점검도 논의 중이다.

박 1차장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오늘(28일)까지 총 69명이 나왔다”면서 “방역당국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인력을 긴급지원,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 4300명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은 이용자나 근무자의 명부관리를 철저히 하고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