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Q도 제약 비중↑…종근당그룹 확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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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Q도 제약 비중↑…종근당그룹 확대 ‘눈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7.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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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종근당·홀딩스·바이오 합쳐 4.8% 추가확보
JW중외제약·생명과학, 한독, 한올, 큐리언트↑
대웅·대웅제약, 한미약품, 대원제약 지분은↓

[프레스나인] 국민연금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제약주 비중 확대에 나섰다. 종근당그룹 지분을 크게 늘린 점이 눈에 띈다.

6일 국민연금 제약·바이오 종목 지분변동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분기에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 지분을 각각 2.11%(10만5915주)와 1.75%(9만5788주) 추가 매입했다. 종근당 지분도 1.02% 늘리는 등 종근당그룹 전체 지분율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종근당바이오 지분율을 올해에만 2.7%에서 6.4%로 2배 넘게 확대했다. 종근당홀딩스도 지난해 5월 6.4%에서 10.52%로 늘렸고, 지난해 12.25%→11.37%로 축소했던 종근당 지분도 올해 다시 늘리기 시작해 12.49%까지 끌어 올렸다.
 
종근당그룹 지분 확대 배경엔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원료의약품 제조사인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수출 판매 단가 상승과 환율 상승효과로 영업이익이 2배 넘게 상승하는 등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엔 영업이익이 44% 상승한데다 작년 4분기에 완공한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신규 공장이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올해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종근당건강 락토핏 매출도 급성장 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종근당홀딩스도 자회사 종근당건강과 종근당바이오가 락토핏 등 프로바이오틱스 인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한 덕에 올해 1분기(별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27% 늘어나는 등 올해 실적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1분기 매입에 나섰던 JW생명과학과 한독, 큐리언트 종목에 대한 투자를 연이어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끈다. 2분기에도 국민연금은 ▲JW생명과학 7.11%→9.26% ▲한독 6.19%→8.52% ▲큐리언트 5.09%→6.11%로 추가 매입했다. 이 외 ▲JW중외제약(4.97%→ 5.02%) ▲한올바이오파마(9.26%→10.28%) ▲SK케미칼(8.98%→9.19%) 지분도 함께 늘렸다.
 
앞서 1분기 국민연금은 ▲보령제약(5.07%) ▲부광약품(8.18%) ▲GC녹십자(10.00%) ▲JW생명과학(7.11%) ▲한독(6.19%)의 지분율을 1% 이상 확대하는 등 코로나19 섹터에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2분기 지분을 축소한 종목은 ▲한미약품(9.04%→7.98%) ▲대원제약(7.23%→5.13%) ▲대웅제약(8.19%→7.16%) ▲대웅(5.01%→3.84%)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주가 변동 폭이 워낙 컸던 탓에 바이오 섹터 2분기 포트폴리오의 경우 안정성과 코로나19 테마주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KRX300헬스케어 지수가 강세인 만큼 국민연금의 제약주 비중은 당분간 지속 또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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