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주 삼진제약 회장 차녀, 상무로 입사…2세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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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주 삼진제약 회장 차녀, 상무로 입사…2세경영 본격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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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씨, 18일자 임원 발령…장녀 최지현 전무와 R&D·마케팅 총괄
조의환 회장 자녀 조규석 전무·조규형 상무, 재무·생산·영업 전담
공동창업주 조의환(좌)·최승주(우) 삼진제약 회장
공동창업주 조의환(좌)·최승주(우) 삼진제약 회장

[프레스나인] 최승주 삼진제약 회장(80)의 차녀인 최지선 상무(44)가 삼진제약에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최승주 회장은 자녀들에게 증여를 단행해 2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지선 상무이사가 18일자로 삼진제약 임원에 선임됐다. 최지선 상무는 마케팅부에서 디자인과 광고 업무를 담담한다.

최승주 회장의 장녀에 이어 차녀도 삼진제약 경영일선에 나서는 셈이다. 장녀인 최지현 삼진제약 전무(47)는 2010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지선 상무의 경영 참여는 1세대에 이어 2세대도 양측 오너家를 중심으로 한 공동경영에 대한 의지로 해석된다. 삼진제약은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80) 회장이 1968년 4월 공동창업해 큰 무리 없이 공동 경영체제를 유지해왔다.

공동 경영체제는 최승주 회장이 R&D와 마케팅, 조의환 회장이 재무와 생산·관리, 영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2세 경영승계 구도도 선대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의환 회장의 자녀인 조규석(50) 전무와 조규형(46) 상무는 삼진제약에 11년 전에 입사해 각각 경영관리와 기획·영업관리를 맡고 있다.

지분율에 있어서도 두 오너가는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있다. 최승주 회장은 지난 5월 자녀와 손주 등 친인척에게 주식 80만주를 증여했다. 최 회장의 지분율은 8.83%에서 3.07%(42만7033주)로 낮아졌다. 최지현 전무는 2.45%(34만216주), 최지선 상무는 0.86%(12만주)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조의환 회장은 지난 4월과 5월 자녀에게 35만주를 증여했다. 조의환 회장의 지분율은 12.15%에서 9.63%(133만9322주)로 낮아졌다. 조규석 전무와 조규현 상무는 수증을 통해 지분율이 각각 1.26%(17만5000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진제약 창업주가 주식 증여를 단행하는 등 2세대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경영승계는 현재처럼 공동 경영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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