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적자 씨티씨바이오, 회사분할로 관리종목 모면
상태바
5년 적자 씨티씨바이오, 회사분할로 관리종목 모면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9.18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결기준 영업 손실 지속…누석 250억원
지난해 물적분할로 개별 영업익 흑자전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계획, 반등 주목

[프레스나인] 씨티씨바이오가 5년 연속 적자 중이다. 지난해 적자사업부 물적분할을 통해 가까스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선 벗어나 반등을 노리고는 있지만 여의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의약품 및 개량신약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의 상반기 연결기준 반기 매출은 63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원과 18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 폭이 컸던 이유는 1회차 전환사채 평가손실 142억원이 회계 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현금유출이 발생하진 않았다.
 
영업 손실은 ▲2016년 -26억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58억원 ▲2019년 -40억원으로 5년 째 이어지고 있다. 누적 적자만 250억원에 이른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용백신사업 진출 영향으로 인해 2016년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130억 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했다.
 
지난해 개별기준 3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지만 씨티씨바이오는 적자사업부 분리시켜 위기를 모면했다.
 
제약과 동물용의약품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연구개발전문 씨티씨사이언스와 백신전문 씨티씨백을 계열사를 신설했다. 여기에 씨티씨글로벌(수출)와 애니멀헬스(마케팅·판매)를 출범시켰다.
 
적자사업부를 계열사로 편입시킨 덕에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곧장 3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연구개빌비 전가 등으로 판매관리비에서만 120억원(427억원→306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다.
 
반면, 씨티씨백과 씨티씨사이언스는 각각 57억원과 21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하반기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반전을 노린다. 지난 4월 국내 진단키트 개발업체인 SD바이오센서와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의 공동생산 및 기술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 홍천공장에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을 준비 중으로 올해 안에 첫 매출발생이 예상된다. 씨티씨바이오는 "진단키트 수출확대가 맞물린 시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