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파트너사 소렌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美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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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파트너사 소렌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美임상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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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등 10개 과제 가속화…3개 과제 임상 진입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의 신약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코로나19 중화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소렌토는 이번 중화항체를 포함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10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COVI-AMG (STI-2020)'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1상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외래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40·100·200mg의 COVI-AMG과 위약(가짜약)을 투약 후 60일 동안 비교하는 방식이다.

1차지표는 △증상 발병에서 치료까지 기간 △항체의 존재 및 수준 △치료 후 사이토카인 측정 △이상반응 발생률 △용량 제한 독성 발생률 등이다.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4월이다.

COVI-AMG는 전임상 연구에서 'Spike D614G' 변종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중화 활성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사람의 경우 100mg와 동일한 함량인 500µg를 투약한 햄스터 폐 조직에서 100%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소렌토는 10개 코로나19 과제를 확보했다. STI-2020을 포함해 중화항체 'STI-1499'와 'STI-5656(항암제 '아비버티닙' 약물재창출)' 등 3개 과제가 임상에 돌입한 단계다. 중화항체를 DNA 플라스미드와 결합한 'STI-2099'는 임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항체들을 칵테일처럼 섞어서 만든 'COVI-SHIELD', '이중 특이성 중화항체(Bispecific Neutralizing antibodies)', 소분자 '살리신-30'을 활용한 'STI-2030', ACE2 수용체 기전의 'STI-4398', 코로나19 백신 'STI-3333', 'I-Cell' 백신 약물전달 플랫폼 등은 약물 탐색 단계다.

소렌토의 회장 겸 CEO인 핸리 지(Henry Ji) 박사는 "STI-2020은 조기 및 후기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활용될 수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낮은 유효 용량이어서 효율적인 제조가 가능하고 환자에게 더 높은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16년 소렌토'에 1000만 달러(약 116억원)를 투자해 지분 1.3%(1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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