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한 소렌토, 코로나19 억제 소분자 발견
상태바
유한양행 투자한 소렌토, 코로나19 억제 소분자 발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0.13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구용 단독 및 병용요법 실험 예정…구충제 '살리실라닐리드'에서 도출

[프레스나인] 유한양행 신약개발 파트너사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소분자를 발견했다. 해당 소분자를 단독 또는 자체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병용하는 실험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세균치료 사용하는 구충제 약물 '살리실라닐리드(salicylanilides)'의 화합물 모음에서 선별해 '살리신-30(Salicyn-30)'이라는 소분자를 도출했다.

살리신-30은 예비 전임상에서 체내 외 바이러스 감염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소렌토는 살리신-30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촌충 감염치료제 '살리실아닐라이드(salicylanilide)',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보다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렌토는 살리신-30의 단독 투여 및 다른 파이프라인인 'STI-1499' 및 'STI-2020' 중화 항체와 병용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소렌토의 코로나19 과제는 'COVI-GUARD(STI-1499)', '아비버티닙(Abivertinib)', 'COVI-SHIELD', 'COVIDTRAP(STI-4398), 'ACE-MAB', 'T-VIVA-19' 등이 있다.

소렌토의 회장 겸 CEO인 헨리 지(Henry Ji) 박사는 "살리신-30은 뛰어난 치료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경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전임상 시험에서 다른 살리실아닐라이드, 니클로사마이드보다 더 강력한 약물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소렌토의 항체와 병용하면 높은 시너지 효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체 실험 전에 병용요법의 안전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2016년 소렌토에 1000만 달러(약 116억원)를 투자해 지분 1.3%(1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