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투자한 소렌토, 차세대 ADC기술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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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투자한 소렌토, 차세대 ADC기술 획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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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에 '나노입자 알부민' 결합 …美메이오클리닉과 'ADNIC' 기술 라이선스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 기술을 확보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신약개발 파트너사이기도 한 소렌토는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과 지난 14일 '항체-약물-나노입자 알부민 결합 면역복합체(ADNIC)' 기술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항체와 합성의약품을 결합시킨 플랫폼 기술이다.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일반 항암제보다 100~1000배 이상 세포독성이 있는 약물(Payload)을 링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DNIC는 ADC기술을 기반해 나노입자 알부민을 추가 결합시켰다. 다만 ADC와 달리 항체를 알부민과 약물(Payload)로 구성한 나노입자와 가역적 방식으로 결합해 링커를 사용하지 않는다.

소렌토는 ADNIC가 ADC보다 잠재적으로 더욱 우수한 효능과 효과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ADNIC의 경우 약물(Payload)이 특정 표적 암세포에 우선적으로 전달된다. ADNIC 복합체는 약물(Payload)만이 아닌 표적 암세포에 흡수될 수 있도록 작용한다. 알부민 부위에 비공유 결합을 사용해 항체 및 약물 전달을 용이하게 한다.

메이오 클리닉은 ADNIC 플랫폼을 이용해 난소, 자궁내막 및 다중 림프종 등 암종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ADNIC 기술을 발명한 스베토미르 마르코비치(Svetomir Markovic) 메이오클리닉 박사는 "ADNIC 복합체는 동물 연구 및 암 환자의 예비 시험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더 높은 용량의 약물을 종양에 직접 전달할 수 있다"며 "ADNIC 플랫폼은 광범위한 항체 제품에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헨리 지(henry Ji) 소렌토 대표이사는 "ADNIC 주요 제품 후보인 코로나-19(치료제) 및 고형 및 혈액 악성 종양 등 메이오 클리닉에서 개발한 임상 개발 전략을 계속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소렌토와의 파트너 관계 유지를 위해 2016년 1000만 달러(약 116억원)를 투자해 지분 1.3%(1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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