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12년만에 자사주 취득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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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12년만에 자사주 취득한 까닭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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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만7722주 장내매수…공익재단 출연예정
증여세부담↓·지분 간접승계 효과도 ‘일거양득’

[프레스나인] 김승호(89) 보령제약 회장이 남은 사재를 공익재단에 기부한다. 보령제약 주식 매입을 통한 출연하는 방식으로 절세 효과와 더불어 오너家 지배력 강화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창업주 김승호 회장은 이달 26만7722주를 42억원에 장내매수하며 지분 0.56%를 취득했다. 김 회장의 자사주 소유는 2008년 이후 12년만이다.
 
일찍이 증여를 마무리 지었던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남은 보령제약 주식 4020주를 공익법인 보령중보재단에 모두 기부하며 지분을 정리했다.
 
김 회장이 다시 자사주 취득에 나선 이유는 사회적 책임 완수차원에서 남은 사재도 재단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직접 기부 보단 보령제약 주식으로 출연함으로써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 최대주주는 38.51%를 보유한 보령홀딩스다. 김 회장의 장녀 김은선 회장(44.93%)과 손자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22.6%) 등 오너家 특수관계인(자기주식 포함) 11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김은선 회장과 김정균 대표가 각각 11.37%, 1.3%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이 취득한 26만주를 보령중보재단에 출연할 경우 공익법인 지분율은 기존 0.13%→0.69%로 늘어난다. 오너家 지분율은 메디앙스(4.84%)를 포함할 경우 56.7%까지 올라서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김승호 보령제약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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