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진, 이노비오 에볼라백신 '부스팅 효과' 1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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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구진, 이노비오 에볼라백신 '부스팅 효과' 1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6.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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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산하기관 협업…머크 '엘베보' 접종 후 면역원성 확인

[프레스나인] 스위스 연구진이 미국 국방부와 손잡고 미국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Inovio Pharmaceuticals)가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백신의 부스팅(강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에 돌입한다. 나스닥에 상장한 이노비오는 한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세운 바이오기업으로 국내 증시에 2차 상장(IPO)을 준비하고 있다. 

1일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는 미국 머크(Merck)의 에볼라 백신 '엘베보(VSV-ZEBOV/Ervebo)'를 접종 후 이노비오 'INO-4201'의 부스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현지(스위스) 임상 1b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시험약을 제공하는 이노비오를 포함해 미국 국방부 첨단연구 프로젝트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캐나다 비영리법인 글로벌 긴급 첨단 연구 개발(Global Urgent and Advanced Research and Development)이 참여한다. 

INO-4201은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로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이노비오는 해당 물질이 단독 사용할 경우 에볼라 감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기존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 면역이 된 환자들에게도 병용 사용하면 부스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임상 목적은 엘베보를 접종한 건강한 피험자 50명을 대상으로 INO-4201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 파악이다. 임상 설계는 시험약(INO-4201)과 식염수를 각각 투약한 군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1차지표는 ▲0~14일 INO-4201과 관계에 따른 부작용 발생률 ▲4주 후 EBOV-GP 단백질 결합 IgG 항체 반응 등이다. 임상 시작은 올해 9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2년 6월이다. 

연구진은 "합성 DNA 백신인 INO-4201은 인간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향상된 안전성을 보였다"며 "(엘베보의) 면역 반응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백신 접종(INO-4201)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9년 설립된 이노비오는 DNA 분자 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09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사진/이노비오
사진/이노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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