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 영업적자에도 순익 급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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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영업적자에도 순익 급증 이유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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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41억 273%↑…관계기업 지분변동손익 139억 반영

[프레스나인] 젬백스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에도 관계기업의 지분법 수익과 손상차손 환입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젬백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나 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비 273% 증가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분법 손익(73억원)과 손상차손 환입(66억원) 등 관계기업의 지분변동손익 때문이다. 같은 기간 관계기업에 대한 지분변동손익은 139억원이다. 

지분법 손익은 73억원으로 전년비 38% 증가했다. 지분법 손익은 관계기업(지분율 20~50%)이 낸 손익에서 지분율만큼 손익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다. 젬백스가 손익에 반영한 관계기업은 젬백스지오(지분율 22.13%), 삼성제약(10.64%, 임원 겸임 등으로 관계기업 분류) 젬백스링크(23.64%) 등이다. 

젬백스지오(-14억→16억원)와 삼성제약(-14억→5억원)의 손익이 개선되면서 모회사인 젬백스의 지분법 수익도 늘어났다. 젬백스링크는 52억원으로 전년(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관계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환입은 66억원이다. 젬백스는 전년 동기 관계기업인 젬백스지오, 삼성제약, 젬백스링크의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가 장부가액보다 감소하자 58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올해 관계기업의 주가가 회복하자 전년에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금액을 환입한 것이다. 손상차손과 손상차손 환입은 즉각 순익에 반영한다. 

젬백스는 영업손실(9억원)에도 지분변동손익(139억원) 덕분에 순이익이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금융수익(26억원)이 금융원가(16억원)보다 10억원가량 많은 것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젬백스 빌딩. 사진/젬백스
젬백스 빌딩. 사진/젬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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