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스푸트니크' 수주물량 연 10억도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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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스푸트니크' 수주물량 연 10억도즈↑ 전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1.17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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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액 급증…기업가치 '수직상승'
백신 10만리터…항체의약품 10만4천리터 CAPA 확보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본계약을 앞둔 가운데 수주물량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선 연 수주물량이 10억 도즈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물량이 총 생산능력의 절반만 돼도 내년 매출액이 단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넘어 국내 1위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이 된다는 계산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송 제1공장 별관에 설치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용 바이오리액터 1만6000리터의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 1월부터 8만4000리터 규모의 백신센터가 가동되면 백신 생산능력이 10만리터까지 늘어난다.

바이오의약품 CDMO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부터 수주한 백신과 바이오시밀러를 전량 위탁 생산하는 방식이다. 프레스티지는 백신과 바이오시밀러 생산공장에 2260억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생산인력도 대거 충원했다. 

백신 전용 10만 리터는 산술적으로 연 12억도즈의 백신 생산이 가능한 세계적인 규모다. 백신센터의 가동이 시작되면 세계 최대의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 제조사가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본계약 체결 전이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연간 계약물량은 10억도즈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계약물량에 대한 러시아 측의 보장 없이는 프레스티지바이오가 수 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는 상온 유통이 가능한 바이럴 벡터 백신으로 의약품 보관 및 유통 콜드체인 시스템이 취약한 개발도상국과 저소득국가들이 주요 공급 지역이다.

스푸트니크V는 이미 70여 개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WHO 사용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수출이 가능하다. 다만 WHO로부터 사용 승인이 나면 공급국가는 더 늘어나고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 공급이 가능해져 사업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 전망이 밝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협업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개발 및 판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 역할을 맡고 있다. 

양사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제품의 CDMO 제조우선권과 글로벌 라이선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항체의약품 제2공장이 완공되면 총 CAPA 10만4000리터의 공장에서 연간 336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양재영 대표는 올초 사업설명회에서 이러한 수익모델을 근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 가는 국내 2위 CDMO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는 내년 상반기부터, 현재 글로벌 임상3상 진행 중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HD204)는 2023년부터 각각 실적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제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3년부터는 타업체의 물량도 수주 가능하다. 다만 당분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전략적 CDMO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에 이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한 제품의 제조우선권과 라이선스 수익이 보장된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 수익과는 별도로 글로벌 판매수익의 16%가 로열티 형태로 실적에 산입되기 때문에 국내 동종 CDMO 업체 대비 우수한 수익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과 주가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며 "양사는 최대 주주가 동일하며(박소연, 김진우), 싱가포르 투자기관인 옥타바(Octava)도 양사의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상생전략은 이미 상장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캠퍼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캠퍼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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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기 2021-11-17 1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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