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코로나 후 ‘바이오’ 대기업 신성장사업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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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코로나 후 ‘바이오’ 대기업 신성장사업 자리매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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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그룹 투자확대로 제약업계 변화가속화
삼성 필두로 SK·CJ·롯데 그룹 등 행보 주목

[프레스나인]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요 대기업들의 바이오 투자가 확대되는 등 제약업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코로나19 전후 제약업계 변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은 직접 연관된 제약업계 변화의 촉매로 작용하며 제약·바이오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이 크게 고조됐다”며 “변화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주요 대기업들이 제약업에 뛰어들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CDMO사업을 조기 안정화시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잔여지분 50%를 바이오젠으로부터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현재의 주력인 CDMO 사업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궁극적으로는 신약개발까지 시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CMO 통합법인 SK 팜테코를 통해 CMO 업체에 대한 M&A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며 화학의약품(미국 앰팩, 한국 SK 바이오텍, SK 바이오텍 아일랜드)과 세포·유전자 치료제(프랑스 이포스케시, 미국 CBM) CMO 업체의 자회사 외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및 아시아의 주요 거점별로 화학 및 바이오 의약품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M&A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CMO 매출이 급증하면서, 급격한 성장과 고마진을 시현하고 있다며 관건은 코로나 백신 이후로 기존의 백신 포트폴리오와 개발 중인 백신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지만 급성장한 실적의 변화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J는 천랩(現 CJ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계기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FDA 임상 진입(1상)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롯데도 바이오·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바이오·제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고, 삼성·SK·CJ·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미래 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선정하고 적극적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며 “이들 그룹의 행보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의 질적 발전과 글로벌 위상 제고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한국기업평가 보고서
표/한국기업평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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