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바이오 투심 냉각…공모가 ‘반토막’ 주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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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바이오 투심 냉각…공모가 ‘반토막’ 주가 수두룩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6.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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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밸류에이션 고평가 시각에 신저가 속출

[프레스나인] 기술특례상장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한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초기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 2년 내 상장된 기업 10곳 중 9곳이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유지했다.

주가 하락 요인은 저조한 실적에 더해 일부는 상장 당시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고평가된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펜데믹 등 대외환경 악화도 주가 약세를 부채질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기술특례로 주식시장에 진입한 바이오헬스 기업은 총 31곳이다. 2020년 16곳, 2021년 12곳, 올해 3곳이 상장했다. 

이중 공모가 대비 주가(6월 16일 기준)가 하락한 곳은 28곳으로 90.3%에 달한다. 주가가 상승한 3곳은 ▲박셀바이오(3만→4만950원) ▲이오플로우(1만9000→2만900원) ▲바이오에프디엔씨(2만8000→2만8300원) 등이다. 

지난해 상장한 12개 기업 중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에 입성한 노을(1만→7910원), 에드바이오텍(7000→6320원), 바이오에프디엔씨 중에서도 바이오에프디엔씨만이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공모가 대비 75.5%↓),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65.8%↓), 압타머사이언스(65.7%↓), 셀레믹스(62.4%↓), 뷰노(58.2%↓), 젠큐릭스(56.5%↓), 지놈앤컴퍼니(56.0%↓), 라이프시맨틱스(53.9%↓), 에이비온(52.6%↓), 진시스템(50.7%↓) 등은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아래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무상증자를 한 딥노이드(4만2000→8640원), 올해 진행한 바이젠셀(5만2700→1만2600원)은 무증 이슈를 고려한다 해도 공모가와 현 주가 차이가 크다. 

이외에도 ▲소마젠(48.2%↓) ▲클리노믹스(44.9%↓) ▲네오이뮨텍(44.2%↓) ▲프리시젼바이오(43.7%↓) ▲엔젠바이오(42.9%↓) ▲지니너스(42.8%↓) ▲에스씨엠생명과학(40.6%↓) ▲노을(20.9%↓) ▲큐라클(20.0%↓) ▲차백신연구소(19.7%↓) ▲미코바이오메드(11.7%↓) ▲툴젠(10.0%↓) 등이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주식이 속출하자 공모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수요도 차갑게 식고 있다.

지난 8~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보로노이는 경쟁률 28.35대 1을 거뒀으며 공모를 희망밴드(4만~4만6000원) 최하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올 3월 상장한 노을은 희망밴드(1만3000~1만7000원) 최하단 보다 낮은 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월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7000∼8000원) 하단인 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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