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웅 셀리버리 오너, CB 콜옵션 행사로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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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웅 셀리버리 오너, CB 콜옵션 행사로 지배력 강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7.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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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가액 하회에도 57억치 취득, 지분율 20%유지
향후 주가흐름 자신감 피력& 주주와의 약속 이행

[프레스나인] 셀리버리 최대주주 조대웅 대표가 전환사채(CB)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로 지분희석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주가와 전환가액의 괴리에도 콜옵션 전량을 회수하는 등 주가부양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제1회차 CB에 설정된 57억5000만원의 콜옵션 전량 14만7435주를 최근 취득했다. 총 지분의 0.8% 물량으로 조 대표의 지분율은 17.27%로 확대된다.

지난 2월과 5월 환매조건부 주식거래계약 체결로 32만주가 차감된 탓에 지분율이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곧 회수될 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조 대표의 지배력은 사실상 20%를 유지한다.

주가부진 장기화로 현재 보유 중인 1·2·3차 미상환 CB(403억원)와 7·8·9차 CPS(372억원) 모두 최근 최저 조정가액에 도달한 상태다. 

잠재적 신주 물량 증가로 최대주주 지분희석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자 조 대표는 콜옵션 행사가능 마지막 회차인 이달초 청구권을 신청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가가 여전히 최종 전환가액을 하회하는 와중에도 권리행사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1차 CB 최종 전환가액은 3만9000원으로 22일 주가 3만원6000원 기준 약 8% 낮은 상태지만 조 대표 입장에서는 향후 주가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셀리버리는 자체 개발한 원천기술인 TSDT 플랫폼기술을 보유 중이다. 신약물의 세포 및 조직 내 전송을 가능케 해 신약후보물질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인 낮은 세포투과능력을 해결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플랫폼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적용 개발 중인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이 현재 복수의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사업개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로 진척이 더뎠던 연구개발 및 기술수출 협상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콜옵션 행사는 안정적인 지배력 바탕 하에 신약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주주와의 약속 이행의 일환”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대웅 대표이사. 사진/셀리버리
조대웅 대표이사. 사진/셀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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