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구 동성제약 오너 장남에 30만주 증여…3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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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동성제약 오너 장남에 30만주 증여…3대 주주 등극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0.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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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씨 수증에 지분율 1.26%↑…주가하락으로 절세적기 판단
이양구 대표. 사진/동성제약
이양구 대표. 사진/동성제약

[프레스나인] 동성제약 오너인 이양구(61) 대표가 장남에게 주식 30만주를 증여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절세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이 대표는 장남인 이용훈(35)씨에게 회사 주식 30만주를 증여했다. 결정당일 시가 기준으로 20억원 상당이다.

이번 증여 결정으로 이 대표의 지분율은 18.2%(475만1261)에서 17.05%(445만1261)로 1.15%p 소폭 낮아진다. 반면 이용훈씨 지분율은 종전 0.11%에서 1.26%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아버지 이 대표(17.05%)와 고모 이경희 여사(1.55%)에 이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오너가 전체 지분율은 이 대표 부인 김주현 여사(0.12%)와 차남 이용준씨(0.1%), 여동생 이경희 여사 아들 나원균(1.15%)씨를 포함해 21.23%다.

이번 증여가 본격적인 오너3세의 경영 승계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양구 대표의 두 아들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까닭에서다. 현재 오너가 중에는 조카인 나원균 실장만이 사내이사로 참여 중이다.

최근 동성제약의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증여 적기라 판단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성제약은 고(故) 이선규 회장이 1957년 세운 회사로 주요 제품으로 정로환, 세븐에이트, 동성랑스, 이지엔 등을 판매한다.  지난 1983년 이 회장의 장남인 이긍구 사장이 대표로 취임 이후 2001년 삼남인 이양구 대표가 후임 대표로 올라섰다.

지난 2006년 이양구 대표가 신주인수권증권 권리행사 등으로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사실상 오너2세로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이양구 대표 증여 후 지분율 현황. 표/전자공시시스템
이양구 대표 증여 후 지분율 현황. 표/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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