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2022 3Q실적 리뷰] R&D투자 꾸준…전년比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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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2022 3Q실적 리뷰] R&D투자 꾸준…전년比 10% 상승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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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경상연구개발비 누적합계 1조4260억, 총매출액 대비 5.4% 비중
제약사 분기별 경상연구개발비 합계 추이(단위:억원). 그래프/프레스나인
제약사 분기별 경상연구개발비 합계 추이(단위:억원).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제약사들이 올해 긴축우려와 국제정세 불안 등 경기불확실성 확대에도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R&D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유동성이 대체로 안정적인데다 원활한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이 뒷받침된 덕분이다.

본지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10개 제약사(바이오텍 제외)을 대상으로 경상연구개발비(별도)를 집계한 결과 3분기 누적기준 총 1조426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1조2978억원 보다 10%가량 증가한 액수다.

판매관리비 계정항목인 경상연구개발비는 인력 및 시설 등 연구개발 활동과정에서 지출한 제반 비용을 의미한다. 제약사 개발비의 경우 3상(바이오시밀러 1상) 임상부터 자산가치를 인정받아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다. 생산 관련 R&D 비용의 경우 매출원가로 계상된다.

3분기 누적기준 경상연구개발비는 2020년 1조1945억원→ 2021년 1조2978억원→ 2022년 1조4260억원으로 매년 10% 가까이 성장 중이다. 판관비(7조1760억원) 중 비중은 20%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5.4%다.

올해 경상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종근당으로 3분기 누적 1159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의 10.8%를 연구비용으로 털어낸 셈이다. 지난해도 가장 많은 1625억원을 사용했다.

올해 샤르코 마리 투스(SMT)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첫 공개했다.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허가된 치료약물은 없는 상태다. 성인 87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에서 진행한 CKD-510 임상 1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국내 임상 1상 중인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도 적응증을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이며 이 외 트발성폐섬유화증(IPF), 이상지질혈증, 대장암 등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붓는 중이다. 전년도 858억원에서 18% 증액된 액수다.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당뇨병치료제, 섬유증치료제 등 합성신약을 비롯해 면역항암항체 및 줄기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어 GC녹십자(883억원/전년비 13.2%↑)와 한미약품(826억원/1%↑)이 뒤를 이었고, 셀트리온(816억원/9.5%↑), 일동제약(808억원/23.4%↑), 유한양행(777억원/12.8%↑), 씨젠(749억원/40.3%↑), 동아에스티(588억원/ㅡ), SK바이오사이언스(408억원/25.5%), 에스디바이오센서(317억원/99.4%↑), 보령(306억원/12.5%↑), 휴온스(272억원/30.1%↑), jw중외제약(239억원/23.2%↑), 제일약품(237억원/2.5%↓),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24억원/51.4%↑), 신풍제약(194억원/59%↑), 동국제약(187억원/5.6%↑), 에스티팜(183억원/36.6%↑) 순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연구개발비(연결)로 919억원을 사용했지만 이 중 판관비 항목인 경상연구비로 분류한 비용은 34억원뿐이다. 나머지 885억원은 모두 매출원가로 비용처리했다. 올해 3분기(연결)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으로 총 1718억원 연구개발비 중 524억원을 판관비로, 나머지 814억원과 380억원은 제조경비와 무형자산으로 계상했다. 개별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용으로 인식한 연구 및 개발비 지출액은 51억원이다.

삼천당제약도 올해 3분기 기준 18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지만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CD411) 연구비용을 대부분을 무형자산시킴에 따라 경상연구개발비로 분류된 비용은 25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판관비로 인식된 경상연구비는 301억원이었다.

주요 제약사 경상연구개발비 지출 현황(단위:억원). 표/프레스나인
주요 제약사 경상연구개발비 지출 현황(단위:억원).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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