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한지주 진옥동 회장 선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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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한지주 진옥동 회장 선임 '반대'
  • 김현동
  • 승인 2023.03.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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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수책위 주총 의결권 행사…"진옥동 내정자 기업가치 훼손"
포스코홀딩스 본점 포항 이전은 '찬성'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신한지주에 대한 주주권 행사내역

[프레스나인]  신한지주 최대 주주(지분율 7.69%)인 국민연금이 진옥동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과거 조용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던 적이 있고, 국민연금 외 다수 기관투자가의 경우 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총 안건 통과 자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16일 제3차 위원회에서 신한지주 등 총 10개사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오는 23일 열릴 신한지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방침을 정했다. 신한지주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진옥동 회장 내정자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의 훼손 내지 주주권익의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진 회장 내정자는 2021년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주의적 경고' 징계를 받았다.

사내이사 선임 외에 성재호·이윤재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사외이사의 경우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자에 해당해 반대한다"고 반대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정상혁 기타비상무이사와 곽수근·배훈·이용국·진현덕·최재붕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이다. 곽수근·배훈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신한지주 주총에서도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의무 소홀을 이유로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허용학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또한 지난해 주총에서는 이사보수한도액에 대해서도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 입장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20년 주총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만 반대 입장을 밝혔고, 당시 박안순 사외이사 선임이나 이윤재 감사위원 위원 선임에 대해 찬성했었다.

국민연금은 17일 열릴 포스코홀딩스 주총에서 포스코홀딩스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포항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도 찬성 방침을 정했다. 서면에 의한 의결권 행사를 폐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은 "주주권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전략기획총괄), 김지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 유병옥 부사장(친환경미래소재팀장) 등 3명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했다. 기타비상무이사 김학동 선임, 사외이사 김준기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했다.

이밖에 17일 예정인 메리츠증권과 현대해상화재보험, BNK금융지주 주총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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