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홀딩스대부, 사모사채 2350억원 돌려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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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홀딩스대부, 사모사채 2350억원 돌려막기
  • 김현동
  • 승인 2023.03.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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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파이낸셜대부, 6개월만기 사모사채 1900억원·450억원 인수
올해 8월과 9월 사모사채 만기집중 도래

[프레스나인] 지난해 OK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단기 사모사채를 발행했던 OK홀딩스대부가 재차 사모사채로 유동성을 메웠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홀딩스대부는 이날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1900억원의 사모사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율은 6.29%로 사모사채의 만기는 9월27일로 6개월짜리 단기 사채다.

이에 앞서 OK홀딩스대부는 지난 27일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450억원의 사모사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만기가 9월30일인 6개월짜리 사채로 이율은 6.26%다.

OK홀딩스대부의 사모사채 발행은 지난해 9월과 12월 발행한 사모사채의 만기가 지난 28일 도래함에 따른 차환성격이다. OK홀딩스대부는 지난해 9월 6개월 만기 사모사채 1000억원을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개월짜리 사모사채 830억원을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원캐싱, 미즈사랑, 뉴데이즈 등을 대상으로 발행했었다. 총 1830억원의 사모사채 만기가 지난 28일 도래하면서 6개월만기의 사모사채를 재차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것이다.

OK홀딩스대부가 계열사를 통한 사모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동원한 것은 지난해 OK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OK홀딩스대부는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유상증자에도 980억원을 출자했고, 작년 11월25일에는 OK캐피탈 사모사채 600억원을 인수했다.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자금지원에 따른 자금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OK홀딩스대부는 지난해 9월과 10월, 11월, 12월 각각 1000억원, 100억원, 600억원, 83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OK홀딩스대부의 사모사채는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비롯해 아프로파이낸셜 자회사 미즈사랑(1973억원), 원캐싱(350억원)·뉴데이즈(70억원) 등이 동원됐다.

지난해 3000억원 이상 발행된 사모사채 가운데 지난 28일 만기도래한 채권과 다음달 27일 만기도래하는 채권의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또다시 사모사채를 발행한 셈이다. 이번 사모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에도 OK홀딩스대부의 사모사채 1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해 8월과 9월에 자금 소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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