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태광그룹이 ESG 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에 이어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보험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이사회 내에 ES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ESG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원 등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으나,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을 사외이사 과반수로 구성한다고 돼 있다는 점에서 사외이사 중심의 위원 구성이 예상된다. 흥국생명의 이사회는 임형준 대표이사와 우종필 사외이사, 장상용 사외이사, 조훈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4명이 모두 ESG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태광산업의 ESG위원회는 5인의 이사로 구성되고, 위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ESG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ESG위원회의 역할은 단기/중장기 ESG 실행계획을 검토하고, ESG 현황과 이슈 모니터링, ESG 지원조직 평가 등으로 규정했다.
흥국생명의 ESG위원회 구성과 역할 등도 태광산업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의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과 달리 다른 금융 계열사는 아직까지 ESG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
흥국화재의 경우 이사회 내 ESG위원회는 없다. 다만 2021년 12월24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하면서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에 'ESG 경영활동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이를 내재화하여 회사의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라는 규정을 추가했다. 사외이사 선임 시에 ESG 지식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흥국증권 등도 이사회 내에 별도의 ESG위원회를 두고 있지는 않다.